우승복 타고난 김동한 "롯데에 우승하러 왔습니다"

입력 2017-10-07 17:23  

우승복 타고난 김동한 "롯데에 우승하러 왔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김동한(29)은 자칭 '우승 청부사'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리그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만난 김동한은 "롯데에 우승하러 왔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사실 김동한의 올 시즌 기록은 특출난 편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36(178타수 42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냉정하게 말해 내야진 백업에 가깝다. 9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수비 도중 무릎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시즌 막판에는 활약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그가 롯데에 우승하러 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승을 몰고 다니는 그의 신비한 능력 때문이다.

장충고-동국대를 거쳐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8라운드, 전체 59순위 지명을 받은 김동한은 "고등학교 때 4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했고, 두산 시절에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장충고는 2006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광주 동성고를 2-0으로 꺾고 창단 43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당시 김동한은 우승 멤버였다. 5회 말 절묘한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안긴 주인공이 바로 김동한이었다.

2015년에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7월 김성배와의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동한은 "롯데에 우승하러 왔다"며 "여기서도 우승 반지를 가져가야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불안해서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지만, 무릎 상태는 괜찮다"며 "경기에 뛰든 안 뛰든 우리 팀 잘할 거예요. 제가 우승 복이 있으니깐요"라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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