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 재미없고 안티 트럼프"

입력 2017-10-08 00:13  

트럼프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 재미없고 안티 트럼프"

"공화당에 균등한 시간 줘야…NBC 고의로 부정확한 보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심야 방송 토크쇼 진행자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인사들만 나올 뿐 아니라 여야 사이에서 정치적 균형을 지키기보다는 반여 성향의 편파적 내용 일색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은 민주당 인사들과 매우 재미없고 반복적인 소재, 항상 안티 트럼프만 다룬다"면서 "시간을 공평하게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한쪽으로 치우친 방송을 보면서 TV에서 공화당 인사들(그리고 나)에게 균등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제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통해 모든 방송의 심야 토크쇼들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N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프로그램 '레이트 나이트'를 꼭 집어 비판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최근 CNN보다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던 NBC에 대해 "그래서 NBC 뉴스는 알면서도 고의로 보도가 부정확하다"면서 "좋은 뉴스는 정말 중요한 것을 사람들이 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가짜 뉴스' 중 하나로 지목해온 워싱턴포스트(WP)를 거론해 "마침내 워싱턴포스트에서 좋은 기사를 접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신문은 트럼프에 투표한 사람들이 선거자금 모금을 통해 보여준 열정을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민주당보다 훨씬 많은 돈을 거둬들이고 있고, 대부분은 훌륭한 소액 기부자들에 의한 돈"이라며 "나는 그 소액 기부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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