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4개월 만의 복귀…아쉬움 속 '기대'

입력 2017-10-0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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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4개월 만의 복귀…아쉬움 속 '기대'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30분간 그라운드 누벼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심인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마침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정우영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30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이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카타르전 이후 무릎 염증 제거 수술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도 대표팀에 이름은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이 7라운드까지 진행됐으나,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의 '캡틴'이었다.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경기 운영으로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중심의 부재로 대표팀이 제대로 공격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그의 공백은 더욱 커 보였다.

기성용은 재활하며 그라운드 조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스완지시티 23세 이하(U-23)팀에서 60여 분간 활약하며 복귀 임박을 알렸다.

기성용의 이날 러시아전에서 활약은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다.

첫 공식 경기에 나선 터라 전매특허였던 날카로운 패스 등 100%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 대표팀은 한결 든든해 보였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성용은 투입돼 2-4로 두 골도 얻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기성용이 가세하면서 앞으로 대표팀도 한층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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