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 중부 구름·남부 맑음…아침 귀경길 안개 조심

입력 2017-10-0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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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 중부 구름·남부 맑음…아침 귀경길 안개 조심

서울·광주 낮 기온 27도까지…미세먼지·오존 '양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한로'(寒露)인 8일 중부지방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경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고 낮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9.8도, 인천 19.5도, 수원 17.9도, 춘천 17.9도, 강릉 16.1도, 청주 18.3도, 대전 16.6도, 전주 17.6도, 광주 17.9도, 제주 20.2도, 대구 17.3도, 부산 18.8도, 울산 18.3도, 창원 17.8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3∼27도로 평년 기온보다 3∼4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운데 서울·광주는 한낮 수은주가 27도까지 오르는 등 낮에 활동하기에 다소 덥게 느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분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오존 농도도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부 내륙과 남부 지방에는 아침까지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운전할 때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오전 4시 기준으로 전남 영암의 가시거리는 100m에 불과하고 고창 160m, 화순 140m, 장수 180m, 순천 200m 등 안개가 짙은 곳이 많은 만큼 막바지 귀경 운전에도 조심해야 한다.

서해와 남해상에도 내일까지 안개가 곳곳에 낄 수 있다. 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귀경객은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출항할 때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가 0.5m, 남해 앞바다가 0.5∼1.0m, 동해 앞바다가 0.5∼1.5m로 각각 일겠다.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최고 2.0m까지 예상된다.

당분간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의 영향으로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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