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일부를 무선으로 대체…집안까지 초고속 데이터 전송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차세대 통신 5G 장비를 이용해 무선으로 IPTV UHD(초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에서 IPTV와 인터넷까지 별도의 유선망 없이 무선으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상암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5G용으로 유력한 28㎓ 주파수와 고정형 무선 통신기술인 FWA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WA는 유선 통신망 구간의 일부를 무선기술로 대체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5G 기지국에서 집안의 IPTV까지 무선으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어 초고속 유선 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 이용자도 기가 인터넷이나 UH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UHD 서비스를 위해 향후 5G가 상용화되면 기가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지역 고객에게 UHD 셋톱박스와 함께 5G 기지국과 셋톱박스를 연결하는 CPE 단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대희 5G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시연은 5G FWA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많은 고객이 집안에서 UHD 실시간 방송과 초고화질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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