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2호점 개점…2020년까지 매장 20개로 늘린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첫 해외 소주 전문점을 열고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법인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이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 실내포장마차 형태의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진로포차 1호점은 규모 258㎡로, 하노이시 바딘구 끄어박 거리에 자리 잡았다.
진로포차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지난해 하반기 3개월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형태의 매장 인테리어와 메뉴 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베트남 소비자에게 소주 브랜드 진로와 참이슬의 홍보매장 역할을 하면서 멀리서도 내부가 보이도록 했다.
매장 한쪽에 설치한 작은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진행해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했다.
진로포차 1호점은 현지에서 수년간 한국음식점을 운영해온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해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내년에는 진로포차 2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해 직영점을 포함해 매장 수를 2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현지 영업인력을 대폭 늘리고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장학사업·환아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도 추진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93만 달러로 2016년 연간 매출액(252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20년까지 연간 1천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주현 하이트진로베트남 법인장은 "진로포차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주류문화를 정착시켜 베트남 소주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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