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6팀 감독 "5경기 총력"

입력 2017-10-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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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6팀 감독 "5경기 총력"

전북·제주·울산 "우승"…수원·삼성 "ACL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우승 경쟁에 본격 돌입하는 스플릿 라운드(34∼38라운드)를 앞두고 상위 6개 팀 A그룹(1~6위) 감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상위 스플릿 감독들은 10일 오전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남은 마지막 5경기에서 총력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는 우승을,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최대 4위까지 나갈 수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현재 전북(승점 65)은 선두를 달리며 2년 만의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다. 2위 제주(승점 59·득점 56)와 3위 울산(승점 59·득점 39)이 승점 6점 차로 전북을 추격하고 있다.

수원(승점 53·득점 54)과 5위 서울(승점 53·득점 48)은 득점 차이로 4, 5위를 형성하고 있고, 강원FC(승점 46)는 6위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지난 8일 2위 제주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과 울산 김도훈 감독은 전북에 대한 다른 팀들의 '연합 공격'을 기대하며 남은 경기 전승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서정환 감독과 서울 황선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플릿 라운드는 33라운드까지 12개 팀의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6개 팀의 A그룹(상위 스플릿)과 하위 6개 팀의 B그룹(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14일부터 다섯 라운드를 더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한다.

다음은 상위 6개 팀 감독들이 던진 출사표.



▲전북 최강희 감독 = 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한다. 4월에는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들었고, 막판에는 나의 개인적인 기록(200승)을 앞두고 선수들이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지난 제주와 마지막 경기(32라운드)를 홀가분하게 털어서 유리한 고지를 만들었다. 스플릿은 만만한 경기가 없는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제주 조성환 감독 = 전북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 상위 스플릿에서 우승 경쟁 구도를 끌어가는 게 중요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나머지 팀들이 전북을 연합으로 공격할 것이다. 우리는 5경기에서 전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울산 김도훈 감독 = 인천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는 상위 스플릿에 오르지 못해서 눈물을 흘렸는데, 인천에 있을 때보다는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전북과 승점 6점 차이지만, 우리는 (득점이 적어) 승점 1점이라도 더 따야 한다. 6점 아닌 7점을 딸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팀들도 전북을 견제하고, 우리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 서정환 감독 = 최근에 아쉬운 경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괜찮다. 조나탄이 지난 포항전에서 복귀하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일주일 잘 정비해 스퍼트를 내겠다. 대한축구협회(FA)컵은 서울 입장에서는 울산을 응원하겠지만, 우리는 아직 부산과 경기(준결승)가 남아있다. 결승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 황선홍 감독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꼭 나가고 싶다. 최종 목표는 자력으로 ACL 진출권을 따는 것이다. (자력으로 안 될 때를 대비해) 어느 팀이 FA컵을 우승할지 관심이 많다. 보험을 들어놓고 싶어 울산을 많이 응원하고 있다.

▲강원 박효진 감독대행 =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상위 스플릿 진출에 대한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 스플릿 부담을 덜어서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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