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KAI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무총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안건이 가결되면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무총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전 사무총장은 단독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는 KAI가 청렴하고 투명한 회사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감사원 전문가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 총무처·교통부 행정사무관을 거쳐 1985년부터 20년가량을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하고 2006~2008년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후 진주산업대 총장,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등 학계에 있다가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으며 정치권과 다시 연을 맺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도 몸담았다.
KAI는 방산비리 수사를 받아온 하성용 전 사장이 지난 7월 20일 사임한 이후 대표이사직이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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