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잘하려는 욕심보다 제 플레이에 전념"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인지(23)가 1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전인지는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전인지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이다.
10일 대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인지는 "1년 만에 다시 한국 팬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약간 긴장도 된다"며 "팬 여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그는 "저도 우승하지 못했을 때 조금 아쉽기도 하고 실망도 했지만 그 결과는 대회 마지막 날 저보다 더 잘한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우승한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줬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전인지는 "사실 제가 예전과 다르게 최근 즐겁게 플레이하지 못했다"고 자평하며 "한국 팬 여러분과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데 이번 대회는 그만큼 즐겁게 경기를 하는 것에 성공의 척도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우승 없이도 이번 시즌 평균 타수 부문 3위(69.448타)에 오를 만큼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전인지는 팬클럽 '플라잉 덤보' 등 국내 팬들이 많기로 유명한 선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최혜진(18)은 "신인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고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준우승, KLPGA 투어 대회 2승 등의 성적을 아마추어 신분으로 달성한 최혜진은 8월 프로로 전향했다.
9월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공동 5위에 오른 최혜진은 프로 전향 후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최혜진은 "잘하려는 욕심보다 제 플레이를 얼마나 보여드릴 수 있는지에 전념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그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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