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경남지사 선거 승리해 홍준표 대표 사퇴시키겠다"

입력 2017-10-10 14:19   수정 2017-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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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경남지사 선거 승리해 홍준표 대표 사퇴시키겠다"

"김해신공항, 24시간 동남권 허브공항 역할 못 해…차라리 가덕도가 낫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은 10일 "내년 경남지사 지방선거에서필승카드로 반드시 승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물러나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필승카드는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을 비롯해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 방식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전략공천 가능성은 배제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자신의 사퇴로 공석이 된 경남지사를 비롯해 한국당 소속인 부산·인천·대구·울산시장, 경북지사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당 대표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 의원은 자신이 직접 도지사로 출마할 수 있지 않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나는 선수단장을 맡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의 경남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묻자 "지방선거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 내년 1∼2월 중 정치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경남지사 선거를 비롯해 김해·창원·거제·양산시 등 경남 중·동부권은 물론 진주시 등 서부권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들이 많다"며 "경남에서 다수당이자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김해신공항 소음문제에 대해서는 "김해신공항의 근본적인 소음대책은 없다"며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동남권 허브공항 역할을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만큼 차라리 가덕도가 낫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처음부터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가덕도를 계속 주장했는데 어떻게 김해공항 확장으로 신공항 국책사업이 결정됐는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분명히 따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김해지역 지방의원들의 조직적인 김해신공항 반대 움직임에 대해 "정치·도의적으로 맞지 않고 먼저 그들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 때 결정했고 홍준표 당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때 결정한 건인데 당 대표 허락받고 주장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야사 복원사업과 관련해 "가야문화특별법을 오는 11월에 통과시키겠다"고 자신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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