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인기를 바라고 시작한 일이 아니지만, 좋아해 주시니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수목극 '매드독'에서 진짜 얼굴을 숨긴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을 연기하는 배우 우도환(25)은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쑥스러워하며 이같이 답했다.
극 중 민준은 수억의 보험금을 남기고 죽은 형의 비밀을 풀기 위해 속내를 숨긴 채 최강우(유지태 분)가 이끄는 사설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에 합류한다.
우도환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아로 자라 양부모에게도 버림받고 거리에서 혼자 생활하다가 어느 날 형이란 사람을 만나지만, 그마저도 사고로 잃게 되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많은 관심 속에 종영한 OCN 주말극 '구해줘' 등을 통해 주목받는 신예로 부상한 우도환은 이번 '매드독'을 통해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다.
우도환은 "계속 좋은 작품을 만나서 영광"이라며 "이제부터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하루하루 많이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함께하게 된 선배와 동료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읊으며 "조재윤 선배님과는 전작 '구해줘'에서도 만났지만 이번에 또 다른 모습이셔서 기대가 된다. 유지태 선배님은 평소에 워낙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지태와의 '브로맨스'(남자들 간 진한 우정)가 기대된다는 이야기에 그는 "저 역시 영광이고 많이 기대된다"고 맞장구를 쳤다.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와 JTBC '청춘시대2' 등을 통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류화영(24)은 '매드독'의 홍일점 장하리 역을 맡았다.
류화영은 "아직 인기가 몸에 와 닿지는 않는다"며 "열심히 배우면서 연기하는 비타민 같은 배우가 되겠다. 이번에는 좀 더 자연스러워진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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