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10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해체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추락하면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반복되는 안전불감증이 또 참사를 빚었다"며 애도의 글이 잇따랐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36분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크레인에서 장비 해체작업을 하던 3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고 크레인 기사 등 2명이 다쳤다.
네이버의 사용자 'hamj****'는 "어떻게 이렇게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rhwj****'는 "저 높이의 크레인이면 그냥 올라가도 무서운 곳인데 생계를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다 변을 당한 근로자들이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털 다음의 사용자 '그라운드 홈런'은 "타워크레인 작업은 구경만 해도 아찔하기 짝이 없는데 이런 참사가 벌어져 놀랐다. 안전 조처가 부실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식이즐거움'은 "저렇게 험한 환경에서 아파트를 건설해온 사람들을 사회가 고마워해야 한다. 사고 희생자들의 영면을 빈다"고 애도했다.
안전불감증이 의심된다며 사고 원인의 규명과 대책을 주문하는 이들도 많았다.
네이버의 'time****'는 "타워크레인 생산 업체가 원가 절감 등의 이유로 안전 부품을 누락했는지와 실제 공사 현장에서 기기 점검이 원칙대로 시행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의 '맑은하늘'은 "저가 외국 자재 때문에 크레인 강도가 약해져 위험한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왜 저 큰 구조물이 쓰러졌는지 꼭 알고 싶다"고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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