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올해 말까지 가입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브라질 펀드가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기 시작한 작년 3월 이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이하 지난달 29일 기준)을 파악한 결과 브라질 펀드가 90.9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러시아(58.15%), 남미신흥국(56.01%), 글로벌신흥국(53.59%) 등의 순으로 성적이 좋았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4.83%인 것과 비교할 때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주식 펀드의 성과가 월등했다.
실제 같은 기간 111.08%의 수익률을 기록한 프랭클린브라질자(UH) (주식) Class A를 비롯해 수익률 상위 1∼5위 상품은 모두 브라질주식 펀드가 차지했다.
◇ 작년 3월 이후 수익률 상위 10개 해외주식형펀드(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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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명 │ 소유형명 │운용순자산│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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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브라질자 (UH) (주식) Class A │브라질주식│26│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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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브라질주식│ 304│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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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자(주식)종류C-e │브라질주식│17│ 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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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브라질자(주식)A │브라질주식│ 280│ 9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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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 │브라질주식│ 140│ 9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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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중국주식 │ 231│ 90.15│
│파생재간접)종류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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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브라질주식│33│ 8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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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글로벌신흥│ 144│ 87.56│
│A │국주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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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브러시아자(주식) Cls A │글로벌신흥│ 288│ 75.54│
│ │국주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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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에셋삼바브라질자[주식]A │브라질주식│52│ 7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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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2017.9.29 기준, KB제로인 제공
브라질 펀드가 이처럼 수익률에서는 월등했지만, 투자금은 동남아 국가 등 인접국 주식 펀드나 지역적으로 분산된 펀드에 주로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린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동남아주식 펀드인 삼성아세안자 2[주식](A)로 2천345억원이 순유입됐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종류A(2천246억원)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2천34억원),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주식)(C)(2천31억원)도 각각 2천억원 넘는 자금을 빨아들였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 이후 자원 부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 펀드가 강세를 보였으나 막상 국내 투자자들은 아시아의 인접국 주식 또는 지역적으로 분산된 펀드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작년 3월 이후 자금유입 상위 10개 해외주식형펀드(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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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명│ 소유형 │ 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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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아세안자 2[주식](A) │동남아주식│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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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종류A │정보기술섹터 │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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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 │글로벌주식│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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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주식)(C) │베트남주식│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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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로더이머징위너스자(주혼)종류A │글로벌신흥국주식 │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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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델리티아시아자(주식)A │아시아태평양주식 │ 1,631│
│ │(일본 제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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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자(주식-재간접)종류A │글로벌주식│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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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주식-재간접]_A │중국주식 │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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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글로벌거래소자 1[주식]_C/A │금융섹터 │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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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자 1(주식)종류A-e│인도주식 │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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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29일 일제히 판매가 시작된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1인당 3천만원까지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손익, 평가 손익(관련 환손익 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으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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