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치권이 중의원 선거전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30%대 후반에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NHK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3천11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내각 지지율은 37%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했던 전회 조사 때와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포인트 낮아진 43%였다.
이번 조사에서 대북 대응 등 아베 총리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0%였으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42%였다.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주목받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신당 '희망의 당'에 기대한다는 비율은 36%였으며 기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57%였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의 '입헌민주당'에 기대한다는 응답은 30%였으며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63%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31.2%였으며 희망의 당 4.8%, 입헌민주당 4.4%, 공명당 3.8% 등이었다.
중의원 선거에서 여야 의석이 어떻게 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여당 의석이 늘어나는 게 좋다'는 비율이 21%, '야당 의석이 늘어나는 게 좋다'가 32%였다.
또한,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방안에 대해선 찬성 32%, 반대 21%였으며, '어느 쪽이라 말할 수 없다'가 39%였다.
중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는 비율은 76%에 달했으며 반드시 투표하러 갈 것이라는 응답은 5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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