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기조연설…8개국 특허청장과 연쇄 회담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성윤모 특허청장이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7차 세계 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에 참가해 각국 특허청장과 잇따라 회담을 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성 청장은 전 세계 191개 WIPO 회원국이 참가한 이번 총회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지재권 환경변화에 국제사회가 선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성 청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증가하는 위조품 유통을 막기 위한 강력한 지재권 보호와 함께 타인의 '기술 및 아이디어 등에 무임승차하는 행위'도 포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유연한 지재권 보호 방안이 WIPO에서 활발히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재권 분야에서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WIPO가 아시아 지역 사용자들에 대해 글로벌 지재권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 확대를 약속했다.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을 만나 국제 지재권 협력을 위한 한국신탁기금 활용 사업 성과도 공유했다.
성 청장은 이어 미국, 유럽 등 지재권 선진국을 포함한 8개국과 연쇄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지재권 현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해 선진 특허청 간 심사협력, 지재권 데이터 교환, 특허분류(CPC) 협력을 강화하고, 신흥·개도국에 대한 특허행정 서비스 수출 기반을 확대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