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조선왕릉이 가을을 맞아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다.
문화재청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단풍이 이달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궁과 종묘는 20일에 단풍이 들기 시작해 11월 1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광릉과 동구릉·홍유릉은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가 단풍 시기로 전망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1월초에 고궁과 조선왕릉을 가면 단풍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풍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고궁음악회가 열리고, 창덕궁 후원에는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독서 공간이 마련된다.
덕수궁에서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금요일마다 정오 음악회가 개최된다. 특히 13일에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황제를 위하여'가 진행된다.
또 종묘에서는 11월 4일 추향대제가 봉행되며, 서오릉에서는 이달 28일 소혜왕후(인수대비)의 삶을 소재로 한 공연이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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