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의혹 등을 조사하는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11일 광주를 방문해 제보자의 증언 청취 등을 한다.
국방부는 이날 "특조위가 11∼13일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진상규명을 위한 헬기 사격 피해 실태를 직접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건리 특조위원장과 특조위 산하 헬기 사격 조사팀은 광주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제보자들을 만나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특조위원들은 지난달 13일에는 헬기 사격 의혹의 현장인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을 방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특조위는 광주시 의사회,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적십자병원, 국군의무사령부 등에 5·18 당시 진료기록부를 포함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요청했다.
특조위는 1980년 5월 18∼27일 헬기 사격으로 의심되는 총상 환자의 진료기록부 등을 토대로 총탄의 방향, 입·출사구 크기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특조위는 지난달 20일부터 5·18 당시 헬기 사격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 제보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5·18 특조위는 헬기 사격으로 인한 피해자 및 헬기 사격 목격자의 증언과 의료단체가 제공한 각종 자료, 광주시 5·18 기록관에 수장된 실탄에 대한 전문기관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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