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개도국 농촌위한 '적정기술 공모전' 시상식

농식품부, 개도국 농촌위한 '적정기술 공모전'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1일 오전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본사에서 '2017년 국제농업협력사업(ODA) 적정기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국제농업협력(ODA)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개도국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농업, 농촌 분야 적정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6점이 입상한 가운데 최우수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은 빈곤율이 높고 홍수로 인한 산사태가 잦은 네팔 농촌 마을에 저수·정수시설을 결합한 공동축사를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를 낸 중앙대 '촌농사팀'이 수상했다.

가축을 임대하고 공동축사를 제공해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축사 지하부에는 빗물 수집 저수조를 만들어 홍수피해를 동시에 예방하는 아이디어다.

농어촌공사 사장상으로는 아프리카 농민들이 작물 특성에 맞는 고효율의 퇴비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연세대 'A3H0913팀'의 마대자루 제작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마대자루 겉면에 작물에 알맞은 퇴비재료 조합 비율을 알려주는 그림과 발효 과정에서 산성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잉크를 인쇄해 농민이 직접 퇴비를 만들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마대자루 내부에는 방열, 통기, 방습 레이어를 둘러 발효 미생물이 번식하기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내용이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적정기술 아이디어 우수작은 향후 검토를 거쳐 ODA 기획 시 활용할 예정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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