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함북 길주군 출신 희망자 30명 대상으로 건강검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통일부가 북한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피폭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국회 외교통일위 박병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감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통일부는 길주군 출신 탈북민 114명 중 희망자 30명을 대상으로 연내(12월까지) 건강검진을 하면서 방사량 노출 여부를 함께 가리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피폭검사를 받는 30명은 가장 최근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순서대로 검진 희망 여부를 물은 후 선정됐으며 암 검진과 갑상선 기능검사도 함께 받는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 검사로 그간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주민 가운데 일부가 원인 모를 질병에 걸리는 등 방사능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진위도 가려질 전망"이라면서 "북한의 핵시설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들에 대한 피폭검사 및 건강검진이 조기에 이뤄져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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