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10·22 총선 출마자 가운데 세습 후보는 128명으로 후보 등록자 1천180명의 10.9%를 차지했다고 지지통신이 11일 전했다.
이런 숫자는 3년전 총선 당시 133명(10.6%)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세습 후보는 부모나 조부모(친가 처가 시댁 외가 포함) 가운데 누구라도 국회의원 또는 3촌 이내 친족이 국회의원을 역임한 선거구에 출마한 경우를 말한다.
세습률은 자민당이 28.3%(94명)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희망의 당으로 7.2%(17명)를 차지했다.
자민당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부총재, 야스오카 오키하루(保岡興治) 헌법개정추진본부장 등 중진들이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것이 대표적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외무상 등을 역임한 부친 신타로(晋太郞)가 숨지자 1993년 야마구치(山口) 1선거구(현 야마구치 4선거구)를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하는 등 유력 정치인 대부분이 세습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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