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경비가 지난한해에만 5조7천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교육부가 정의당 노회찬(경남 창원성산) 원내대표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해 시·도교육청, 광역·기초지자체, 학부모 등 보호자가 부담한 전체 학교급식 소요경비는 5조7천231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시·도교육청은 교육비특별회계로 급식경비 2조8천515억원(49.8%)를 부담했다.
시·도와 시·군은 1조1천64억원(19.3%)을, 학부모 등 학생 보호자는 1조6천198억원(28.3%)을 급식경비로 냈다.
나머지 1천454억원은 발전기금이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급식경비 부담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교육청이었다.
경남교육청은 급식경비 부담비율이 67.1%이나 돼 전국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60%를 넘겼다.
시·도교육청 평균 급식경비 부담률은 49.8% 였다.
대전교육청은 급식경비 부담율이 37.3%로 가장 적었다.
노회찬 원대대표 측은 홍준표 경남지사 재임 당시 경남도와 시·군이 교육청에 지원하던 무상급식 식품비를 줄이면서 경남교육청의 급식경비 부담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교육청이 67%가 넘는 급식경비를 부담하는 대신 경남도와 경남 18개 시·군은 급식비를 13%만 부담했다.
경남 지자체 급식경비 부담율은 울산(4.1%), 부산(4.5%), 대구(7.4%) , 경북(12.1%)에 이어 5번째로 적었다.
전남은 급식경비 부담율이 32.3%로 가장 높았다.
한편 전국 초·중·고등학교 1만1천747곳 모두가 운영방식이나 비용 부담 주체에 관계없이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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