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골목상권 살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올해 초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인 '골목상권 스마일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지난 7월 3개팀 13명으로 소상공인지원단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먼저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경영안정 및 성장촉진을 위한 특별자금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까지 3천108명의 소상공인 등에게 810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내년부터는 특별자금 규모를 2천억원 늘려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희망센터를 마련해 19일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소상공인희망센터는 4개팀 25명으로 구성돼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콜센터 구축, 소상공인 실태조사 등 업무를 담당한다.
시는 소상공인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네이버와 협약을 하고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능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영업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340여 개 골목상권과 소상공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을 벌인다.
골목살리기 컨설팅 사업에는 12개 분야, 66명의 컨설팅 전문가가 참여해 경영지도, 상권 입지분석, 매장운영, 마케팅 등 경영분야와 재무관리, 세무, 법률, 노무 등 행정분야 상담을 전담한다.
시는 이 밖에 소상공인 상생협력 및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수제맥주 브랜드를 부산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로 육성하는 등 유망업종 공동브랜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골목상권 스마일프로젝트 브랜드 통합이미지(BI)를 새로 만들어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홍보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을 2015년 27.8%에서 2021년 35.0%까지 높이고 업종 구조도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에서 IT, 콘텐츠, 금융, 정보서비스업 등 유망업종으로 개선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산을 소상공인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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