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역하는 대전지역 기업 56.7% "사드보복 체감"

입력 2017-10-11 15:4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중국과 무역하는 대전지역 기업 56.7% "사드보복 체감"

4분기 BSI '92'…올해 1분기부터 이어오던 상승세 주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중국과 무역하는 대전지역 기업의 56.7%가 '사드보복'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 잇단 대북 리스크와 중국·미국과의 통상마찰로 대내외 환경이 악화하면서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도 위축됐다.

11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300개 제조업체 대상으로 '2017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 이하인 '92'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부터 이어오던 상승세가 꺾이며 3분기 만에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14년 3분기에 '102'를 기록한 이후 13분기 연속 기준치에 미달하며 체감경기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상의 관계자는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 대북리스크와 중국·미국과의 통상마찰로 대내외 환경이 악화하면서 지역 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13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한 만큼, 체감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내 수출·입 기업의 주요 무역 상대국 조사에서는 중국이 3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아 지역 국가가 18.5%로 뒤를 이었고, 현재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은 13.6%였다.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중국을 선택한 기업 중 56.7%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사드보복의 구체적 사례로는 '주문량 감소', '국내 부품 사용 중단', '중국 원자재 단가 인상', '중국 출장 비자발급 요건 강화', '물품 선적 지연', '중국 내 검역 강화' 등을 꼽았다.

사드보복 초기였던 올해 3월 초와 비교해서도 64.7%의 기업은 '사드보복이 그대로다'라고 응답했고, 29.4%는 '더 악화했다','개선됐다'는 의견은 5.9%에 불과했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