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12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중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곳이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준정부 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가를 받은 해수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전무했다.
대신 9기관이 B·C·D등급을 각각 3곳씩 받았다.
지난해 정부는 총 321개 공공기관 중 119개(공기업 30개·준정부 기관 89개)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그 결과는 성과급 차등지급, 인사 조치, 다음 해 예산 등에 반영되는데 D·E등급을 받은 기관에는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중 지난해 D등급을 받은 곳은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었다.
부산항만공사는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물동량 저조 및 효율성 저하 ▲금품 비위 등 청렴성 문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울산항만공사는 ▲업무 효율 ▲일반화물 물동량 부진 등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연구개발(R&D) 순사업비 감소로 사업수행 효율성 및 계량관리 업무비 지표 득점 저조 ▲경영관리 미흡 등이 문제로 꼽혔다.
황 의원은 "작년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인한 물동량 저조나 선박사고 증가 등 통제 불가한 변수로 공공기관의 주요사업 실적이 악화했음을 감안하더라도, 경영 성적표가 이렇게 저조하다는 건 기관 운영의 효율성이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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