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일단 통합추진위 실무단 각각 꾸리기로
외부 보수세력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상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의원들이 11일 양당 합당을 넘어 보수세력 대결집을 위한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3선 의원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세력이 흩어진 데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보수대통합 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진위 출범 시점을 구체적으로 못 박지는 않았으며, 일단 실무추진단부터 꾸려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의원은 "추진위원 명단을 이번 주 금요일 최고위원회 회의 때 당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함께 이 모임을 공동주도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도 "지도부에 정식으로 대통합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자는 안건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두 보수야당을 포함해 외곽 보수세력도 한 데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당 밖의 보수세력도 함께 통합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외부에 문호를 열기 위한 방안도 만드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당 11명, 바른정당 4명 등 총 15명의 3선 의원이 참석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1차 모임 때보다 3명이 늘어난 것이다.
통추위 대변인은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맡기로 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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