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34건 사연 접수…'법무부 장관을 빌려드립니다' 첫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청소년 범죄 해결이 사회적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음악으로 위기를 극복한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 응원했다.
대국민 소통강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박 장관이 사연 신청을 받아 현장을 찾아가는 '법무부 장관을 빌려드립니다' 프로그램의 첫 행사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 소년원생·보호관찰 청소년들이 꾸민 음악 공연을 관람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서울소년원, 서울북부보호관찰소 등에 머무르며 밴드 수업에 참여하는 청소년 70여명이 지난 5개월 동안 배운 음악 8곡을 선보였다.
특히 서울소년원 소속 밴드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으로 작년 음원으로 발표하기도 한 '날아올라'를 공연했다.
박 장관은 "사회 곳곳에서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하모니의 주인공이 되기를 곁에서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는 젊은 인디 뮤지션들이 자신들이 가르치는 '튠업(Tune Up) 음악교실' 학생들을 찾아 응원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해 이뤄졌다.
'튠업 음악교실'은 뮤지션들이 강사로 나서서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나누는 문화 나눔 프로젝트다.
이들 뮤지션은 2012년부터 서울·광주소년원 등을 방문해 음악교육을 해왔다. 현재까지 총 515명의 청소년이 교육을 받았고, 이 중 6명이 실용음악과 등 대학에 진학했다.
법무부는 8월 한 달간 블로그를 통해 장관 방문을 요청하는 사연 34건을 신청받아 심사해 이들의 사연을 최종 선정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국민과의 만남을 통해 목소리를 직접 듣고 열린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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