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홈런 2방에 와르르…맨쉽도 4이닝 만에 교체(종합)

입력 2017-10-11 20:41  

송승준, 홈런 2방에 와르르…맨쉽도 4이닝 만에 교체(종합)

'역대 준PO 최다 실점' 송승준, 통산 평균자책점 9.64

양 팀 선발 조기 교체로 4차전에까지 영향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104승 투수' 송승준(37·롯데 자이언츠)은 포스트시즌만 되면 약한 모습을 보인다.

롯데가 5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르는 이번 시즌, 송승준은 "올해는 다르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2017년 가을에도 송승준은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송승준은 11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 NC 다이노스와 3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실점·자책점·볼넷 등 '불명예' 기록을 다수 보유한 송승준은 이날까지 자신의 7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통산 30실점·25실점·18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평균자책점은 9.64까지 치솟았다.

송승준은 1회부터 불안했다.

이종욱과 박민우는 쉽게 처리했지만, 나성범을 볼넷으로 보낸 뒤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포크볼을 던졌다가 선제 2점 홈런을 맞았다.

곧바로 모창민과 박석민에게 볼넷,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추가 허용한 송승준은 손시헌을 삼진으로 처리해 길었던 1회를 끝냈다.

2회 3자 범퇴로 안정을 찾는 듯했던 송승준은 3회 2사 후 또 흔들렸다.

모창민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노진혁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다시 투런포를 헌납했다.

롯데 벤치는 더는 송승준이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 2-5로 끌려가던 4회부터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이 일찍 마운드를 떠난 건 NC도 마찬가지였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4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를 경험했던 맨쉽은 5일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4이닝만 던져 2경기 연속 선발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맨쉽은 2회 2사 1, 2루에서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신본기에게 안타,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고전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해 경기의 승패는 불펜 싸움에서 갈리게 됐다.

더불어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4차전 마운드 운용에까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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