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42)가 잉글랜드축구 3부리그 격인 '리그1' 클럽 올덤 애슬레딕 감독으로 변신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BBC와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전 축구국가대표이자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스콜스가 공석중인 올덤 감독 후보중 하나로 최근 구단 관계자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그러나 올덤 구단이 스콜스의 감독 수락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부터 올덤 서포터였던 스콜스는 15살 때인 1994년 맨유에 입단, 2013년까지 20년을 뛰었고 2007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11에 올랐다.
717경기에 출전해 155골을 기록하며 올드트래퍼드구장을 누빈 그는 맨유가 11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오르는데 한몫을 하고 FA컵 3회 우승,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스콜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6경기에 출전했으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00, 유로 2004에서도 정교한 패스로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콜스는 은퇴 이듬해인 2014년 한때 코칭스태프에 임시 합류하긴 했으나 풀타임 감독 경험 없이 TV해설 혹은 과거 맨유 동료들과 함께 만든 리그에 속하지 않은 축구클럽 솔퍼드 시티 운영에 참여해왔다.
올덤은 지난 9월 존 세리던 감독이 하차하면서 사령탑 공백 상태다.
스콜스가 면접을 치르긴 했지만 올덤 감독 취임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리치 웰런스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고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클라렌서 세이도르프도 경쟁후보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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