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가 노인요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원랜드는 이달 중 강원 태백시, 태백시의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와 노인요양사업 관련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4자 간 협약은 '5·9 합의사항 대신 1천500명 규모 노인요양사업을 태백지역에 추진한다'라는 지역사회 합의를 공식화하는 행사다.
5·9 합의사항은 태백현대위와 강원랜드가 2003년 5월 9일 합의한 6개 지역개발사업이다.
태백현대위는 태백지역 범 사회·시민단체 연합기구다.
태백현대위와 강원랜드는 5·9 합의사항 대신 노인요양사업을 추진하기로 지난 6월 합의했지만, 태백시와 태백시의회의 공식적인 동의를 받지 못했다.
강원랜드는 4자 협약이 이뤄지면 기본 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주문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태백지역사회와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요양사업은 태백현대위가 강원랜드에 제안한 아이템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8월 이사회에 '전문가 자문 등을 받아 본 결과 노인복지에 대해 국가적 관심이 높고 장기요양시설 대상자인 노인 인구도 급증 추세이기 때문에 노인요양사업이 대규모 고용창출, 연관산업 발전 등 폐광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보고했다.
태백시민연대 정득진 사무국장은 12일 "그동안 갈등도 모두 지역발전을 이루려는 진통이었다"라며 "이제 획기적인 지역발전과 노인복지에 이바지할 노인요양사업 성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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