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은 12일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앱인 '안전디딤돌'이 정작 재난이나 통신 두절 시 재난 뉴스와 정보를 받을 수 없고 대피소 검색도 불가능해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에선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 등이 텍스트 파일로만 제공돼 재난 시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는 무방비 상태"라며 "인터넷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정확한 나의 위치가 표시되지 않아 현재 위치를 모를 경우 대피소조차 파악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미국 일부 재난 앱의 경우 라디오 기능을 탑재해 대피한 후에도 재난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디딤돌 앱상에서 라디오를 수신할 수 없어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이후의 대응이나 대책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서버 다운이나 인터넷 두절 상태에서도 시민들에게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안내하는 등 위치서비스 및 대피경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기능을 탑재할 수 있음에도 불구, 현재까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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