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자유한국당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은 서산시 수석동 옛 서산기상대 터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집중측정소가 설치된다고 12일 밝혔다.
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산기상대가 홍성군으로 이전하면서 남은 건물과 부지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그 결과 올해 추경예산안에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설치 사업이 반영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 서산·태안 지역은 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시설이 밀집돼 오염 정도가 심하다"며 "이번 측정소 설치로 대기오염물질의 이동 경로와 오염원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탄소와 이온 성분, 중금속 물질 등 28개 항목을 측정하고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 및 고농도 오염 원인을 파악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 측정소는 전국 6개 권역별로 설치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충남 서산과 경기 안산 설치가 추가로 확정됐다.
충남 서해안은 석유화학단지와 석탄화력발전소, 철강산업단지 등이 밀집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늘면서 전국적으로 대기질이 가장 나쁜 지역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대기오염측정망 심사평가위원회를 열어 산업단지와 발전소 등이 줄지어 들어선 충청지역의 미세먼지 등 오염원 규명 강화를 위해 집중측정소 설치를 확정했으며 올해 안에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성 의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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