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다산 사상 국제 심포지엄 공동 개최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가 내년 국제기구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함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재조명한다.
유네스코는 2012년 정약용 선생을 세계기념인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남양주시는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내년 4월 5∼8일 '정약용 해배(유배에서 풀림) 200주년·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제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본부 협력·홍보 지원, 해외 전문 연구자 섭외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지속가능한 발전, 정약용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열릴 심포지엄에서는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정신이자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목표인 빈곤·교육·과학·문화·인권 등의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이석우 시장은 "내년은 남양주가 배출한 세계적인 인물인 정약용 선생의 해배와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며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도시다.
2015년 유네스코가 처음 제정한 '학습도시상'을 받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홍릉, 유릉, 사릉, 광릉 등 4기가 보존돼 있다.
남양주시와 유네스코는 내년 국제 심포지엄 이후에도 정보와 자원을 지속해서 교류하기로 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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