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언론 "터키석유공사, 첫 시추선 인수…韓 건조"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연내에 자체적으로 자원개발 해저 시추를 시작한다.
베라트 알바이라크 에너지장관은 11일(현지시간) 지중해 연안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행사에서 "터키는 올해 안에 처음으로 지중해에서 탄소에너지(탄화수소) 시추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첫 심해 시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지중해에서 자원 탐사에 기대가 크다"면서 "터키와 키프로스 해역에서 에너지정(井) 개발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프로스 해역은 탐사 시추에서 1천100억㎥ 규모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1974년 터키군의 침공으로 나라가 그리스계 키프로스공화국과 터키계 북(北)키프로스터키공화국으로 쪼개졌다.
앞서 키프로스공화국은 터키의 반발에도 독자적으로 지중해 에너지 개발에 착수했다.
이날 일간 뒤니아 등 터키 언론은 국영기업 터키석유공사(TPOA)가 첫 시추선 한국산 '딥시 메트로2'호를 인수했으며 새 시추선으로 터키와 북키프로스에서 시추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추 포털인 인필드리그스에 따르면 딥시 메트로2호는 2011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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