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모집책 英 백인여성 '화이트 위도', 미군 공습에 사망"

입력 2017-10-12 19:00   수정 2017-10-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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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모집책 英 백인여성 '화이트 위도', 미군 공습에 사망"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이슬람국가'(IS) 조직원 모집책으로 일한 영국 백인 여성 샐리 존스(50)가 지난 6월 미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선이 12일 보도했다.

영국 남부 켄트에 살던 중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2013년에 12살 아들을 데리고 시리아로 가서 IS 전사로 합류한 그는 영국에서 '화이트 존스'로 잘 알려진 여성이다.

더선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존스가 시리아 락까 인근에서 미군 공습으로 제거됐음을 영국 정보당국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영국인인 존스는 온라인 선전전을 펼치는 데 IS에 유용한 조직원이었다고 영국 정보당국은 평가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국 등 유럽에 있는 여성들을 꾀어 'IS 신부'로 유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펑크 음악가 출신인 존스는 IS에 합류한 후 지하디스트(이슬람성전 주의자) 해커 주나이드 후세인과 결혼했다. 남편 후세인은 2015년에 공습으로 사망했다.

더 선은 영국 국방부가 존스의 아들이 함께 사망했는지를 묻는 말에 "전사로 분류되는 나이에 있지 않기 때문에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는 점을 들어 존스와 함께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영국 국방부 대테러 책임자를 지낸 칩 챔프먼 중장은 존스는 남편 후세인에 대한 협력과 IS 조직원 모집 활동으로 주요한 '제거 목표'였다고 말했다.

앞서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 등은 영국 정보기관들이 IS 전사로 참여한 영국 국적자 약 200명의 살생부 명단을 마련해 이들이 귀국해 영국에서 테러 행위를 차단하기 이전에 제거하는 작전을 펴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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