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케 전 FIFA 사무총장과 중계권 거래 의혹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올해 천문학적 이적료를 지급하고 네이마르를 영입해 화제가 됐던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방송 중계권 관련 부패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스위스 검찰은 제롬 발케 전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과 카타르 베인(beIN) 미디어 그룹을 지목하면서 FIFA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된 부정 거래 의혹이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인 미디어 그룹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대표로 있는 카타르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그룹이다.
검찰은 올해 3월 20일 정식 수사가 시작됐으며 발케 전 사무총장은 2026년, 2030년 월드컵 중계권을 베인 미디어 그룹에 넘기는 대가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또 다른 사업가와도 비슷한 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발케 전 사무총장은 부패 혐의로 이미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FIFA로부터는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의 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스위스 검찰은 그를 조사하는 동안 프랑스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있는 그의 부동산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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