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36%↑…추석 이후 상승폭 커져

입력 2017-10-13 11:16   수정 2017-10-13 11:57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36%↑…추석 이후 상승폭 커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집값도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다시 커지며 상승세가 유지됐다.

1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36% 오르며, 8·2 대책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인 추석 직전(9월 29일 기준 0.18%)의 오름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동구 둔촌주공과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등 몇몇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추석 직전 거래되고,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일부 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달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매수세가 적극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이번주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0.19% 상승해 추석 직전(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매수세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서대문, 마포 등 이사철 수요가 이어진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거래가 일부 이뤄지고 매물이 거둬들여져 가격 오름폭이 컸던 둔촌주공의 영향으로 강동구가 0.4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 시세 조사 기준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둔촌주공 1~4단지를 비롯해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11차 등이 500만~3천만원 올랐다.

또 서대문(0.40%), 중구(0.35%), 마포(0.33%), 성동(0.32%), 중랑(0.32%), 광진(0.27%), 은평(0.25%), 종로(0.24%) 등도 올랐다.

서대문은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현저동 독립문극동, 북아현동 아현역푸르지오 등이 500만~2천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가을 이사수요로 신당동 현대와 동아약수하이츠,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등이 500만~3천만원 올랐다.

강남(0.20%), 서초(0.23%), 송파(0.16%) 등 강남 3구도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분당·광교(0.06%), 평촌(0.05%), 산본(0.04%), 일산(0.03%), 중동(0.03%) 순으로 가격이 올랐고, 동탄은 입주 영향으로 0.07% 하락했다.

분당은 소형 아파트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구미동과 야탑동, 이매동 일부 단지의 집값이 250만~2천만원 올랐고, 광교도 이사 수요가 이어진 단지에서 350만~500만원이 올랐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추석 연휴 직전과 같은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남(0.25%), 의왕(0.22%), 안양(0.21%)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9%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일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으나,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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