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1~8월 급상승 검색어 분석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포털이 집계하는 실시간 검색 순위는 그때그때 주목받는 이슈가 반영되며 우리 사회의 주된 관심사를 읽을 수 있는 지표로 자리 잡았다.
일상 속에 점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위치 기반 정보 서비스에서도 이처럼 검색 순위를 통해 사회 세태를 읽으려는 시도가 등장했다.
카카오는 올해 1∼8월 카카오맵 실시간 장소 검색 순위에서 급상승한 지명과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1월에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곳에서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이 열리면서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2월은 포항 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포항우방아파트가 부상했다. 당시 이 아파트는 포항 최초의 지역 주택조합아파트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3월의 검색 급상승 지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릉초등학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과 가까운 이 학교 주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일으킨 소란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시점이다.
4월에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과 진접읍을 연결하는 덕송내각고속화도로가 개통 시점과 맞물려 검색량이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머물렀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 금송힐스빌이 5월의 급상승 검색어였다.
6월에는 재벌 손자와 연예인 자녀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서울 중구 숭의초등학교가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의 급상승 검색어는 제주 황우지해안이었다. 이곳뿐 아니라 죽굴도, 격렬비열도, 가조도 등 유명세를 비교적 덜 치른 휴가지가 많이 검색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카카오는 분석했다.
이어지는 8월에는 경기도 남양주 비금계곡을 많이 검색했다. 당시 이 계곡 주변 식당의 자릿세 횡포가 점점 심해진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결과로 카카오는 추정했인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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