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환경단체들은 13일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파워가 강원도 삼척에 지으려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친환경'이라고 홍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건설계획을 포기할 것을 주장했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범시민연대, 그린피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오전 강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석탄화력발전소는 최신 오염 절감설비를 갖춘다 해도 LNG 발전시설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포스파워는 친환경 화력발전사업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고 있다"며 "친환경 석탄발전소라는 이야기는 '무해한 담배'와 같은 왜곡과 거짓 홍보"라고 비판했다.
또 "회사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만들어지면 25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하는데 이는 대부분 단기적인 건설경기에 기댄 임시 일자리에 불과하다"며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 산업에서 더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