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초기기업의 성장과 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3개 종류의 펀드에 1천80억원을 출자, 2천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한국성장금융이 조성에 나서는 펀드는 '초기기업 세컨더리 펀드' '펀드출자자(LP)지분 세컨더리 펀드' '초기기업 팔로우온(Follow-on) 투자펀드' 세 가지로, 총 2천30억원 이상 규모로 만들어진다.
'초기기업 세컨더리 펀드'는 대부분 세컨더리 펀드가 상장 전(Pre-IPO) 등 성장단계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것과 달리 초기기업의 구주에 주로 투자해 초기기업 투자자금의 회수에 초점을 맞췄다.
성장사다리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하고 600억원 이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800억원을 목표로 조성되는 'LP지분 세컨더리 펀드'는 만기도래 시점이 다가오는 벤처캐피탈(VC)펀드, 사모펀드(PE)의 지분을 사들여 중소·벤처 투자 펀드 출자금의 회수가 재출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성장사다리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한다.
'초기기업 팔로우온 투자펀드'는 앞서 초기투자를 받았던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펀드다.
작년에 4개 펀드가 1천440억원 규모로 조성돼 운용 중이며 이번에는 63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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