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현대시조 거장인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가람문학관이 고향인 전북 익산에 문을 연다.
가람은 우리 글과 문학 연구의 기틀을 세우고 쇠퇴하던 시조를 부흥시킨 시인, 교육자, 한글운동가다.
익산시와 가람문학제추진위원회는 14일 오후 가람 생가인 여산면 수우재에서 가람문학관 개관식과 가람문학제를 연다.
가람문학관은 국비 12억원 등 총 38억원을 들여 생가 인근 996㎡ 땅에 시조를 음미하는 가람실, 영상실, 전시실, 체험실, 세미나실, 문인실 등을 갖춰 1층 규모로 지었다.
가람문학관은 기획전시, 가람 저작 연구, 현대시조·가람일기·한글을 주제로 한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한다.
정헌율 시장은 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가람 콘텐츠의 대중화, 전문적 학술연구, 가람학 체계 정립을 기대했다.
가람문학관 개관에 맞춰 가람시조문학제와 제37회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 학술대회, 전국백일장도 열린다.
올해 가람시조문학상과 신인상은 한국시조시인협회 오종문 씨, 익산교원향토문화연구회 이택회 씨가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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