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통화위원회서 금리동결 전망 우세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최윤정 박대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성장률 제고 지시로 올해 성장률 3%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내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한다.
가계대출이나 실업률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최근 경기상황에서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쓰는 변수는 북한 리스크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경기회복세를 확신할 만한 단계에서 북한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수정하고 내년 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정부,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이 연 3% 선으로 전망할지 관심이다.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6%에서 7월 2.8%로 올렸다. 이는 추경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8월 말 국회 현안보고 자료에선 추경 효과를 감안해도 '2%대 후반'으로 표현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9월 말 기준으로 연 2.8%를 제시했고 LG경제연구원은 경기 상승 흐름이 다소 약해지고 있다며 올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낮췄다.
하지만 정부와 IMF는 3%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최근 실물경제에 대해 "큰 틀에서 3% 성장경로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고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3%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최근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3.0%로 높여 잡았다.
앞서 16일엔 한은이 9월 은행 대출 수치가 포함된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8월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6조5천억원 늘었다.
18일에는 9월 수출입물가지수와 8월 시중 통화량도 공개된다.
같은 날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 37만1천명을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다 8월 21만2천명에 그쳐 2013년 2월(20만1천명) 이후 가장 적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사회적경제 활성화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방안에는 사회적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금융·판로 등 인프라 구축, 자율·협력을 통한 혁신 확산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길 계획이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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