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13일)

입력 2017-10-13 16:53  

[국감 말·말·말](13일)

▲"'내로남불'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얘기가 있듯 어제 저도 잠깐 참았습니다."(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오전 질의 중 세월호 관련 언급이 적절치 않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12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 야당도 10년 전 쌀 대북지원을 문제 삼지 않았느냐고 반박하며)

▲"제가 역적이냐 충신이냐"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년 전 한미 FTA 협상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았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에 유리한 협상이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허준이 예전에 CT, MRI로 진단했나, 옛날에 그런 것 없어도 한의사는 진단했다"(바른정당 박인숙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쓰지 못하게 한 것이 규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권력을 잃은 시체에 산탄총을 쏘아대는 비열한 정치다"(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여권의 적폐청산 작업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임기 출산 지도 100번 그려서 뭐하나?" (정의당 이정미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생리대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여전해 믿을 만한 정부 조사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며)

▲"환경부에 돈 못 써서 죽은 귀신이 있나?"(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 전체회의 행사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됐다고 지적하며)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보복이고 (탄핵심판에서) 세월호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배를 지적한 김이수에 대한 보복이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국감 보이콧 주장을 반박하며)

▲"헌법재판소는 무한하고 정권은 유한하다. 왜 정권의 굿판에 헌재가 장단을 맞추려 하나"(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김이수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직 사퇴를 요구하며)

▲"이 정권은 '캐비닛 정권'이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캐비닛에서 자료를 꺼내고, 캐고, 비방하고 니 탓하는 것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당시 문건에 대해 브리핑을 해온 데 대해 반박하며)

(서울=연합뉴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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