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13일 "여가부는 사회를 향해서 큰 이슈를 던지고, 이를 둘러싼 사회적 토론과 합의를 통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창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오는 14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여성가족부 가족에게 드리는 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담론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독박육아'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담론으로 유포되는 데는 여성가족부가 한몫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그는 지난 7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독박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성평등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아지는데 아빠들의 육아휴직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육아부담의 불균형을 지적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이렇게 담론의 창안자가 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제안하는 사업에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시행착오는 제 책임으로 안을 것"이라며 적극적 아이디어를 주문했다.
이어 "여가부 일은 구성원들이 일에 대한 열정과 진정한 휴머니즘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라며 "여성을 포함한 사회 약자들의 삶을 파고들어 그들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여가부의 우선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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