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념식서 '2030 미래비전' 선포…국제심포지엄 열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설립된 국립생물자원관이 이달 개관 10주년을 맞아 '세계 수준의 생물다양성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6일 인천 서구 자원관 대강당에서 개관 10주년 기념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생물 다양성·생물자원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 함께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은 '생물자원의 가치로 미래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크리스티아나 파스카 팔머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과 요시히로 하야시 일본국립과학박물관장이 특별 강연에 나선다.
자원관은 지난 2007년 10월에 우리나라 생물 주권 확립을 위해 설립된 생물 다양성 관련 국가 연구기관이다. 개관 이후 10년간 자생생물 발굴을 통해 4만7천3종의 국가생물종 목록을 구축하고, 284만 점의 생물표본과 정보를 확보했다.
자원관이 운영하는 전시관에는 매년 40여만 명이 방문하며 교육과정에는 1만6천여 명이 참여한다.
자원관의 교육 프로그램 중 '어린이 생물자원 교실', '청소년 생물자원 교실', '생물학자와 만나요' 등은 생물 다양성 분야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한국위원회의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기도 했다.
자원관은 나고야 의정서 대응을 위한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역할도 맡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 유전자원 접근과 그 이용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자원 제공국과 이용국이 공정하게 나누도록 하는 국제협약이다.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되고 2014년에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올해 8월 당사국이 됐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올해를 미래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개관 10주년 기념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국회 환경노동위 홍영표(더불어민주당)·이상돈(국민의당)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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