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15일 귀국…기술코치+월드컵 베이스캠프 관심

입력 2017-10-14 06:30  

신태용 감독 15일 귀국…기술코치+월드컵 베이스캠프 관심

'총체적 위기' 대표팀 변화와 11월 평가전 구상도 밝힐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16강 전초기지로 사용할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둘러본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귀국한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러시아, 모로코와의 평가전 내용을 평가하고 나서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두 차례 친선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전원 해외파로 꾸린 '신태용호 2기' 멤버들을 가동해 '변형 스리백' 수비라인을 실험했으나 7일 러시아전 2-4 패배에 이어 11일 모로코전 1-3 완패의 쓴맛을 봤다.






신태용호로서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 굴욕에 이어 유럽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해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다.

신 감독은 대표팀 구성에 어떤 변화를 줄지를 고민 중이다. 11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 국내 K리거들도 차출할 수 있는 만큼 최정예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수 있다.

신 감독은 코치진 보강 계획도 밝힌다.

모로코전을 마친 신 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외국인 기술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면접했다.

기술코치는 월드컵 조 추첨 후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 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력을 분석하는 임무를 맡는다.

피지컬코치는 태극전사들이 내년 6월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한다.

기술코치와 피지컬코치 영입은 신태용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홍명보 전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전 안툰 두 하티니어르 전 위트레흐트(네덜란드) 감독을 기술코치로 영입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허정무 전 감독은 '히딩크 사단'의 강철 체력을 책임졌던 레이먼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를 활용했다.

신 감독은 이번 귀국 때 대표팀의 전력 향상에 도움을 줄 기술코치와 피지컬코치 영입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사용할 베이스캠프의 윤곽도 드러난다.

신 감독은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베이스캠프 후보지 2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2월 1일 월드컵 조 추첨 결과가 나와야 베이스캠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지만 신 감독은 자신이 압축한 16강 전초기지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아울러 오는 11월 국내에서 예정된 평가전 상대도 관심거리다.

신태용호는 11월 A매치 기간인 6일부터 14일 사이에 두 팀과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추락으로 유럽 두 팀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11월 평가전 상대로 유럽 축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강팀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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