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퇴임후 첫 유엔 방문…구테흐스에 '북핵 유엔역할' 당부

입력 2017-10-14 06:25  

반기문, 퇴임후 첫 유엔 방문…구테흐스에 '북핵 유엔역할' 당부

코피 아난과도 인사…전·현직 유엔수장 3명 한자리에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제8대 유엔 사무총장직을 마친 반 전 총장이 퇴임 이후 유엔본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1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는 한반도 문제와 기후변화, 개발, 인권 문제가 두루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구테흐스 총장에게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지금처럼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언제든 오판이 생길 수 있다"면서 "어떻게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도 결연하고 단합된 목소리를 내려고 하고 있다"며 "유엔 차원에서도 긴장 완화를 위한 정치·외교적 노력에 더욱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도 반 전 총장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더는 고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테흐스 총장은 반 전 총장 면담에 이어 코피 아난 전 총장과 면담했다. 아난 전 총장은 반 전 총장에 앞서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 문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전·현직 사무총장 3명이 유엔본부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국제 비정부기구인 '아시아 이니셔티브(AI)'가 제정한 '반기문 여성 권익상' 수여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미국의 여성활동가 글로리아 스테이넘, 헝가리 출신의 자선사업가 에바 헬러, 중국계 방송프로듀서 웨사이칸(근<菫+斤>羽西) 등 3명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