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인민해방군 캠프를 일반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국경절이나 건군절, 전승기념일 등 특정한 날에 군 캠프를 일반에 개방하는 통지문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인민해방군 캠프 개방은 전국의 인민해방군 주둔지가 대상이며 군 발전의 투명성을 높이고 민간과 군의 연결을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방대상은 군역사 박물관이나 훈련장, 덜 민감한 화기, 군인들의 생활 및 편의시설 등이며 중앙군사위원회가 개방 부대와 주둔지 리스트를 발표한다.
군 캠프를 일반에 개방하지만 외국인들은 참관을 위해서는 관련 당국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실전사격 훈련장이나 지휘센터, 정보센터나 무기고, 고위급 사무실 등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 운동의 일환으로 군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으며 이번 인민해방군 캠프의 '오픈 하우스'는 다음주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군대의 발전과 투명성 제고 성과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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