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14일 오전 8시 23분께 일본 남서부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新燃岳·1,421m) 화산이 다시 분화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분화로 인해 화산 연기는 분화구 2천300m 위로 치솟았다. 기상청은 화구로부터 반경 2㎞ 범위에서 분석(噴石)이나 화쇄류(火碎流)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분석은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을 뜻한다. 화쇄류는 화산재와 고온의 화산가스가 일체가 돼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이다.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 따르면 분화로 인해 부상자를 비롯한 피해 정보가 접수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신모에다케에서는 지난 11일 2011년 9월 이후 6년만에 화산이 분화했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하순부터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자 이달 초 화산경계 레벨을 1(이곳이 화산임을 유의할 것)에서 2(화산 분화구 주변 진입 규제)로 상향 조정했으며 지난 11일 분화 이후 다시 3(입산규제)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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