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하면 세계 1위도 가능

입력 2017-10-15 09:00  

박성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하면 세계 1위도 가능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1위도 노려…신인왕도 굳히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열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할 경우 박성현은 생애 최초로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가 예상한 세계 랭킹 시나리오에 따르면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재 1위인 유소연(27)이 4위 이하의 성적에 그치면 박성현이 1위로 올라선다.

유소연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4위에 올랐다. 4위 리젯 살라스(미국)와는 4타 차이다.

박성현이 우승하고 유소연이 3명 이상 공동 3위, 혹은 6명 이상 공동 2위를 기록하더라도 세계 1위는 박성현에게 넘어간다.

현재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위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올해의 선수 1위는 150점의 유소연, 2위는 147점인 렉시 톰프슨(미국)이다.

130점으로 3위인 박성현이 우승하면 30점을 받아 160점이 된다. 이때 유소연이 2위를 하면 12점을 얻어 162점이 되므로 추월이 불가능해지지만 3위를 하면 9점을 얻게 돼 박성현이 앞설 수 있다.





평균 타수 1위도 가능성이 있다.

이 대회 전까지 69.09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69.015타인 톰프슨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박성현이 203타, 톰프슨이 208타를 치면서 3라운드까지 중간 집계는 톰프슨이 69.028타, 박성현은 69.029타로 좁혀졌다. 불과 0.001타 차이다.

이미 사실상 확정된 신인상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결정을 낼 수 있다.

현재 박성현은 신인상 포인트 1천333점으로 559점인 에인절 인(미국)을 크게 앞서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50점을 주는데 올해 남은 대회는 이 대회까지 총 6개에 불과하다.

현재 774점 차이인 상황에서 인은 남은 대회를 거의 다 우승해야 박성현을 추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과 인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둘의 경쟁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승부가 나게 된다.

게다가 인은 남은 대회 가운데 11월 초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 대회 출전자 명단에 빠져 있는 상태다.

박성현이 올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신인상을 휩쓸 경우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의 일이 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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