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미국 해군이 하와이에 머물던 이지스 구축함 오케인(USS O'kane)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橫須賀)를 거점으로 하는 미해군 제7함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미해군 당국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미해군 제7함대에서는 잇따른 충돌사고로 탄도미사일방어(BMD)능력을 가진 이지스함 2척이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 앞바다에서, 8월에는 말라카 해협 동쪽에서 각각 사고가 나 모두 17명의 승조원이 사망했다. 두 척 모두 선체가 크게 손상돼 장기간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위력에 영향이 있을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오케인의 파견에 이런 상황에서 다른 함선의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해군 제7함대는 날짜변경선 서쪽 태평양에서부터 인도양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역을 관할한다. 미해군은 오케인의 파견 시기와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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